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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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5월' 최진행, 김용달 효과 '톡톡'

기사입력 2012.05.22 16:4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최진행은 최근 불방망이를 뽐내고 있다. 특히 김용달 타격코치 부임 이후 최진행의 성적은 놀랍기만 하다.  

한화 구단은 12일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하면서 김용달 코치를 새 타격코치로 선임했다. 당시 김 코치는 최진행을 특히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김 코치는 "최진행이 김태균의 뒤에서 제 역할을 해주면 팀이 훨씬 강해질 수 있다"며 "스윙을 많이 하면서 얻는게 있을 것이다. 부담 갖지 않고 할 수 있게끔 해주면 될 것"이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최진행은 김 코치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최진행은 4월 한달 간 타율 8푼 8리(34타수 3안타)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면서 지난달 23일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퓨처스리그서 타격감을 조율한 최진행은 6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 뒤 12일까지 타율 3할 5푼(20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한 층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김 코치가 부임한 이후 최진행의 방망이는 더욱 뜨거워졌다. 13일부터 지난 20일 경기까지 최진행은 타율 4할 8푼 1리(27타수 1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또한 8경기서 모두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공교롭게도 김 코치의 부임 직후부터 타격에 물이 오른 것이다. 4월 한 달간 8푼 8리였던 시즌 타율도 어느새 2할 8푼 4리까지 끌어올렸다.

김 코치는 "지금까지 최진행이 중심을 너무 뒷다리에 두고 쳤다"며 "이제 중심을 앞다리에 두고 공격적으로 치라고 했다. 어느 투수가 올라와도 잘 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진행에게도 고민은 있다. 트레이드마크였던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최진행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올해 3할 치겠느냐"는 한대화 감독의 질문에 "홈런 치고 싶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올 시즌 최진행의 홈런 갯수는 단 1개, '거포'의 상징인 홈런에 대한 욕심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김 코치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하체에 준비가 덜 됐다"며 "하체가 좀 더 유연해지면 타구가 뜨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4월의 극심한 부진을 딛고 '뜨거운 5월'을 보내고 있는 최진행, 지난 주말 3연패로 무너진 한화의 '분위기 반전'은 그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진행의 홈런포까지 가동되기 시작한다면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파괴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그렇다면 "(최)진행이랑 내가 합쳐서 (홈런) 70개 친다"고 밝힌 김태균의 예언도 현실화될 수 있을까.

[사진=최진행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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