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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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희망' 긱스, "베컴과 재회, 멋진 일 될 것"

기사입력 2012.05.22 13:08 / 기사수정 2012.06.05 05:3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런던 올림픽에 '좌 긱스 우 베컴' 양 날개를 볼 수 있을까? 라이언 긱스가 올림픽 참가에 대한 의지와 함께 옛 동료 데이비드 베컴과의 재회를 희망했다.

영국 매체 선데이 미러를 비롯한 영국 현지 언론들은 지난 21일(한국시간) 긱스가 "베컴과 함께 올림픽에 나서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고 전했다.

긱스는 베컴에 대해 "좋은 친구인데다 훌륭한 선수"라 평하면서 "나는 베컴과 함께 (잉글랜드) 유소년팀에서 대표선수 생활을 함께 시작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또 다시 함께 한다면 내겐 멋진 일이 될 것"이라 말했다.

긱스에게는 베컴과의 재회가 특별하다. 베컴이 맨유에서 뛰던 시절 1995/1996 시즌 팀의 황금기를 함께 이끌었다. 당시 왼쪽엔 긱스, 오른쪽엔 베컴이 포진된 황금날개라인으로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하지만 베컴이 2003년 6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둘의 조합은 깨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이들의 재회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즈가 합쳐진 영국 단일팀으로의 참가가 확정되면서 한 팀을 이뤄 금메달 사냥에 나설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긱스는 베컴과의 올림픽 참가를 상상하면서 "(우리의 활약이) 20년 전과 같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아마 공격가담을 위해 올라 서는 것에는 문제가 없겠지만 수비를 위해 다시 내려오는 데는 힘이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베컴과 함께 하게 된다면 멋진 일이 될 것이지만 우린 (대표팀 차출 확정때까지) 기다리며 지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스튜어트 피어스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3명의 와일드카드를 고려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긱스, 베컴 모두 참가 희망을 피력하고 있어 동시 선발이 기대된다.

한편 긱스는 최근 피어스 감독과 올림픽 참가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피어스 감독과 대화를 나눴는데 대다수의 선수들이 그렇듯 나 역시도 올림픽 출전을 바란다"며 출전 희망을 다시 한번 보였다.

긱스에게 올림픽 출전은 뜻깊다. 월드컵과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에 참가한 경력이 전무한 긱스로선 올림픽 출전에 대한 열망이 강할 수밖에 없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긱스에게만 올림픽 출전을 허가하며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긱스도 이러한 점을 주목하며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대회에 출전해 분위기를 느끼는 것은 내겐 매우 좋은 일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사진=라이언 긱스 (C) 선데이 미러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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