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이적생' 지오 곤살레스의 완벽투를 앞세운 워싱턴 내셔널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워싱턴은 22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곤살레스의 완벽투와 2회초 터진 이안 데스먼드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워싱턴은 2연승, 선두 애틀랜타와의 승차를 반경기로 좁혔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3연패에 빠졌다.
워싱턴 선발 곤살레스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무려 9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6승,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또한 곤살레스의 평균자책점도 종전 2.22에서 1.98로 낮아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서 워싱턴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곤살레스는 만점 활약으로 팀의 선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워싱턴은 2회초 1사 후 데스먼드가 상대 선발 카일 켄드릭의 초구 91마일 싱커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이는 결승타로 이어졌다. 4회초에는 선두 타자 브라이스 하퍼의 안타에 이은 도루, 아담 라로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서 데스먼드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 2-0을 만들었다.
워싱턴은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헨리 로드리게스가 볼넷과 안타를 내준데 이어 폭투까지 범해 1사 2, 3루, 동점 위기를 자초한 뒤 션 버넷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버넷이 타이 위긴튼에게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허용, 1점차까지 쫓긴 뒤 헥터 루나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플라시도 폴랑코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 가까스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워싱턴은 곤살레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크레이그 스태먼이 2이닝을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방, 허리를 든든히 받쳤다. 타선에서는 데스먼드가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팀의 2득점을 모두 책임졌다. '괴물 타자' 하퍼도 4타수 2안타 1득점의 활약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필라델피아는 선발 켄드릭이 7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로써 켄드릭은 올 시즌 승리 없이 4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탸선에서는 폴랑코와 셰인 빅토리노가 나란히 2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지오 곤살레스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