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스페인과 평가전에 나서는 최강희호 2기 명단이 발표됐다. 논란이 됐던 박주영은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강희 감독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LG 디스퀘어에서 열린 나이키 대표팀 유니폼 공개 행사에서 스페인과 평가전(5월 31일)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 카타르(6월 8일) 레바논(6월 12일)과 경기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관심을 모았던 박주영은 제외됐다. 최강희 감독은 이와 관련해 "이번에 선수 선발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다. 코칭스태프, 기술위원들과 수차례 논의를 한 끝에 이번에는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그동안 대표팀에서 많은 활약을 했던 선수고 앞으로도 그럴 선수"라고 밝혀 상황에 따라 추후 대표팀에 발탁 가능성을 제외하진 않았다.
최 감독은 박주영을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로, 경기력 저하와 최근 불거진 병역논란이 자칫 대표팀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감독은 "박주영의 포지션에서 뛸 선수가 3명이나 있다. 이들을 충분히 활용해 박주영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이 빠진 공격수 포지션에는 이동국, 김신욱, 손흥민, 지동원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또 이번에 발표된 26명의 엔트리에는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제외하고 5명의 유럽파(지동원, 손흥민, 구자철, 기성용, 박주효)와 4명의 J리거(김보경, 조병국, 김영권, 김진현)가 뽑혀 눈길을 끌었다.
최강희호는 오는 24일 출국, 31일 스위스 베른에서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르고 다음달 4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이 열리는 카타르로 이동한다. 그리고 9일 오전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른 후 곧바로 귀국 비행기에 올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의 최종 예선 2차전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최강희호 2기 명단
골키퍼 : 김영광, 김진현, 정성룡
수비수 : 곽태휘, 김영권, 박주호, 오범석, 이정수, 조병국, 조용형, 최효진
미드필더 : 구자철, 기성용, 김두현, 김보경, 김재성, 김정우, 김치우, 남태희, 박현범, 염기훈, 이근호
공격수 : 김신욱, 손흥민, 이동국, 지동원
[사진 = 최강희 감독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