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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독설, "메시의 50골, 가치 없다"

기사입력 2012.05.16 10:21 / 기사수정 2012.05.16 12:4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득점왕 등극을 헐뜯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발롱도르 수상을 강력 지지했다.

무리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방송사 'SIC'와 가진 인터뷰에서 호날두와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메시가 아닌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타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리뉴의 호날두 지지 이유는 간단했다. 호날두가 바로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프리메라리가 우승으로 이끌었기 때문. 그는 "호날두가 득점왕에 올랐다거나 해서 그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득점왕은 이미 지난해 했었다"며 "올해 중요한 것은 그의 골로 팀이 우승했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대로 호날두는 리그 우승을 가리는 엘 클라시코 더비서 결승골을 뽑아내며 레알 마드리드를 4년 만에 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비록 득점왕 2연패는 실패했지만 46골을 넣어 지난해 자신이 세웠던 스페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40골)을 넘어섰다.  

그럼에도 호날두는 득점에 관한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 메시로 인해 발롱도르 수상 여부가 불확실하다. 메시가 리그 50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시즌 72골로 유럽 축구 역사를 새로 썼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리뉴는 지난해 호날두를 예로 들며 메시가 발롱도르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메시는 50골을 넣었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그의 50골은 가치가 없다. 지난 시즌 42골을 넣고도 우승을 하지 못한 호날두처럼 메시의 50골도 가치가 없는 골일 뿐이다"고 평가 절하했다.  

한편, 무리뉴의 호날두 지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리그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던 지난 2일에도 그는 "호날두가 리그를 우승하면 발롱도르도 당연히 그의 것이라 생각한다"며 같은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사진 = 무리뉴 (C) 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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