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주)MBC스포츠는 14일 "국내 프로야구 8개 구단 별 투수진의 카스포인트 합산 결과, SK 와이번스가 총 3002포인트를 획득, 가장 좋은 투수력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SK는 총 2,860점의 카스포인트를 획득한 두산 투수진을 142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카스포인트 최고의 투수진의 영예를 안았다. SK 투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바로 박희수다. 타 구단의 투수진 카스포인트 1위가 모두 선발투수인 것에 반해, SK만이 불펜투수인 박희수가 918포인트를 획득, 팀 내 카스포인트 1위에 올랐다.
박희수는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21.1이닝을 소화하며 3승(승 100포인트) 11홀드(홀드 25포인트) 26탈삼진(삼진 10포인트) 평균자책점 0.85를 기록, SK의 불펜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또한 SK 선수 중 투수랭킹 2위에 오른 정우람 역시 1승 7세이브(세이브 50포인트) 15탈삼진을 기록, 카스포인트 528점으로 박희수와 함께 철벽 계투진을 구축했다.
2위 두산 베어스는 두 외국인투수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더스틴 니퍼트는 지난 13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5승을 챙겼다. 현재 카스포인트 948점으로 카스포인트 투수랭킹서도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다른 외국인투수 스캇 프록터는 올 시즌 단 한 번의 블론세이브도 없이 10세이브를 기록, 카스포인트 602점으로 두산 선수 중 투수랭킹 2위에 올랐다.
한편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 투수진은 총 1,276점의 카스포인트를 획득,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다. 윤석민은 카스포인트 902점을 획득, 팀 투수진 카스포인트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팀의 에이스 윤석민을 제외하고는 마땅히 내세울 투수가 없다는 것이 현재 KIA의 문제점이다.
그 원인은 카스포인트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올 시즌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윤석민, 서재응, 앤서니, 김진우를 제외한 KIA 투수진의 카스포인트 총점은 -55점으로 타 구단과 비교해 턱 없이 낮다. 이것은 불펜의 큰 약점을 그대로 드러내주고 있다.
'카스포인트'는 No.1 스포츠 채널 MBC Sports+와 대한민국 1등 맥주 CASS가 함께 프로야구 기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한 독자적인 점수 체계다. 시즌 중 카스포인트를 바탕으로 주간 탑플레이어를 선정, 시상하며 현직 기자들로 이뤄진 카스포인트 에디터들이 경기 중 결정적 상황을 주간 카스모멘트를 선정한다.
카스포인트 주간 MVP ‘쉬크 TOP플레이어’는 ‘베이스볼투나잇 야’를 통해 매주 화요일, 카스모멘트는 매주 월요일에 공개된다. 카스포인트 관련 자세한 내용 확인은 홈페이지(http://www.casspoint.com/)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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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