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쳄피언십시리즈 진기록

기사입력 2005.10.18 22:16 / 기사수정 2005.10.18 22:16

서민석 기자
조이뉴스24>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46년 만에 월드시리즈로 올려 놓고 막을 내렸다.

미국의 스포츠통계 전문회사 ‘엘리아스 스포츠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올해 양대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가 남긴 이색 기록들을 정리했다. 눈길을 모으는 기록들을 을 살펴보자.

*화이트삭스는 리그챔피언십 시리즈의 막판 3연승을 원정 경기에서 기록한 역대 4번째 팀이 됐다. 이전까지는 91년 미네소타 트윈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같은 기록을 세웠고 96년 뉴욕 양키스, 2001년 다이아몬드백스가 각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애틀랜트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쓸어담으며 리그 챔피언이 됐다.

*1906년 화이트삭스가 홈구장에서 라이벌 시카고 커브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이후 시카고의 두 메이저리그 팀은 모두 6번의 포스트시즌 시리즈를 승리했고 그 6번의 승리를 모두 원정 구장에서 마무리 했다. 1917년 화이트삭스는 뉴욕 자이언츠 홈구장에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고 올해는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디비전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커브스는 1907년과 1908년 월드시리즈를 디트로이트에서 결정지었고 2003년에는 애틀랜타에서 디비전시리즈 승리를 확정했다.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들은 4경기 연속 완투승을 거뒀다. 포스트시즌에서 한 팀의 선발 투수들이 4경기 연속 완투를 한 것은 6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마지막이다. 그 해 볼티모머 선발 투수 데이브 맥널리, 짐 파머는 미네소타 트윈슨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마지막 두경기에서 완투를 했고 마이크 쿠엘라와 맥널리가 뉴욕 메츠와의 월드시리즈 1,2차전에서 완투를 했다. 4연속 완투승은 28년 뉴욕 양키스가 마지막으로 톰 자카리, 웨이트 호이트, 조지 피프그래스 3명의 투수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4연속 완투승을 거둔 게 마지막이다. 정규 페넌트레이스에서는 83년 텍사스 레인저스 찰리 허프, 마이크 스미슨, 대니 다윈, 데이브 스튜어트가 순서대로 완투승을 거둔 이후 없다.

*에인절스가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기록한 팀 타율 0.175는 84년 이후 최악.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8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팀 타율 0.170을 기록했다.

*에인절스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이번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20타수 1안타를 기록, 자신의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을 0.180(50타수9안타)로 떨어뜨렸다. 게레로의 정규시즌 통산 타율은 0.324. 포스트 시즌 50타석 이상을 기록한 타자로 정규시즌 통산 타율 3할을 넘는 타자가 포스트시즌에서 2할 미만의 타율을 기록한 타자로는 지금까지 마이크 크린웰이 유일했다. 그린웰은 정규시즌 통산 0.303을 기록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는 0.146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내셔널리그챔피언 결정전에서2-1로 뒤진 9회 무사 1,3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패했다. 포스트시즌에서 9회 무사에 동점 주자를 3루에 놓고 그 경기에서 패한 팀은 이전까지는 9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 96년 텍사스 레인저스, 1909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까지 3팀 뿐이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무리 투수 브래드 리지는 세인트루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3차전에서 9회를 병살타로 마무리 지었다. 리지는 정규시즌 70경기에 등판해 병살타 유도를 딱 한 번밖에 해내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제이슨 마퀴스는 올 정규시즌에서 모두 27안타를 쳐내 84년 릭 로든이 28안타를 쳐낸 이후 가장 많은 안타를 친 투수가 됐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마퀴스가 17일 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에도 타석에 들어섰다는 점. 1점 차로 뒤지고 있는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8회 이후 대타로 교체되지 않은 투수는 39년 뉴욕 양키스의 자니 머피 이후 처음이었다.

*1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패전 투수는 제이슨 마퀴스. 마퀴스는 대 정규시즌에서는 휴스턴을 상대로 4승 무패를 기록했다. 정규시즌에서 특정 팀을 상대로 4승 무패 이상의 성적을 거둔 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그 팀과의 경기에서 패전 투수가 된 것은 두 번째다. 이전까지는 톰 글래빈이 유일했다. 글래빈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던 92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4승무패를 기록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2패를 당했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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