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파트리스 에브라가 크리스 스몰링의 부상에 미소짓고 있다. 팀 동료의 부상이 안타깝지만 유로대회를 앞둔 프랑스에겐 희소식이라며 특유의 농담을 건넸다.
영국 매체 선데이 미러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에브라가 "스몰링의 부상에 정말 슬프지만 한편으론 유로대회에서 그를 상대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행복하기도 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몰링은 지난 스완지 시티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사타구니 부상을 입은 스몰링은 오는 13일 선덜랜드와의 최종전믈 비롯해 런던올림픽, 유로2012 참가 모두 빨간등이 켜진 상황이다.
이번 부상에 대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우린 선덜랜드 원정에 그를 데리고 가지 않을 것이지만 리오 퍼디난드는 가능성이 남아 있다"면서 "(스몰링의 부상은)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스몰링의 부상에 맨유는 울상이다. 맨유는 리그 타이틀이 걸린 최종전에 최상의 수비라인을 꾸려야 하지만 여의치가 않다. 스몰링이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가운데 퍼디난드 역시 부상을 안고 있어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도 어렵게 됐다. 로이 호치슨 감독체제로 유로2012에 나서는 잉글랜드는 오는 16일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스몰링도 승선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부상으로 희망마저 잃었다.
이 같은 사실에 에브라는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본선D조에서 잉글랜드와 맞붙게 되는 프랑스 대표팀으로선 스몰링과 상대하지 않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에브라는 "(스몰링의 부상은) 맨유에겐 큰 타격이다. 그는 팀에서 강력한 수비수들 중 한 명이었다"면서 "그가 내게 와서 '유로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기에 난 '고맙다. 잘 됐네'라고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스웨덴과 함께 D조에 속해 8강행을 다툰다. 양 팀은 6월 12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에브라는 지난 10일 로랑 블랑 감독이 선발한 프랑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로2012에 나설 해외파 선수 12명에 포함된 에브라는 가엘 클리시(맨체스터 시티), 필립 멕세(AC밀란)와 아딜 라미(발렌시아) 등과 함께 수비수로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파트리스 에브라 (C) 선데이 미러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