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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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난드, 동생에게 전화걸어 도움 청한 사연은?

기사입력 2012.05.11 00:03 / 기사수정 2012.05.11 01:14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리오 퍼디난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가 동생 안톤 퍼디난드(QPR)에게 간곡히 도움을 요청했다.

맨유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리는 선덜랜드와의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둬도 자력 우승이 불가능하다. 맨유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QPR과의 홈경기에서 비거거나 패하면 가능하다.

그나마 희망적인 요소는 있다. 맨시티를 상대하는 17위 QPR은 만약 패할 경우 18위 볼턴의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이 확정될 수 있다. 하지만 최소한 무승부를 거둔다면 자력으로 리그에 잔류한다. 즉, QPR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안톤 퍼디난드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형 리오 퍼디난드가 급하긴 급했던 모양이다. 리오 퍼디난드는 자신의 동생 안톤 퍼디난드에게 지속적으로 전화를 걸며 맨유를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톤 퍼디난드는 11일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형은 나에게 전화해서 도와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난 QPR의 상황에만 집중하고 싶다. 우리는 승점 3점이 아니더라도 승점 1점을 얻기 위해 원정길에 오를 것이다. 우린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좋은 결과를 내고 맨유가 승리한다면 형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난 형에게 즐거움을 준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기지 못하더라도 팀이 잔류한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며 소속팀 잔류를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안톤 퍼디난드, 리오 퍼디난드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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