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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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굴당' 유준상-김남주, 어버이날 맞아 감동 영상편지 제작

기사입력 2012.05.07 08:50 / 기사수정 2012.05.07 08:51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배우 유준상과 김남주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에게 상품권 대신 감동의 영상편지를 준비하는 등 남다른 선물을 선사하며 효(孝)에 대한 신선한 정의를 펼쳐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 22회에서는 '국민부부' 귀남(유준상 분)과 윤희(김남주 분)가 어버이날을 맞이해 부모님에게 자신의 30년 성장기를 담은 동영상과 함께 특별한 감동 영상편지를 전하는 장면이 방송돼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어버이날이 다가오자 말숙(오연서 분)은 언니 일숙(양정아 분)과 이숙(조윤희)을 앞세워 윤희네 집에 쳐들어갔다. 바로 부모님 선물을 사기 위해 돈을 나눠내자고 말하려 했던 것. 말숙은 윤희, 귀남에게 오빠를 찾고 나서 처음 맞이하는 어버이날이기 때문에 그동안 못했던 효도를 다 하려면 오빠네가 부모님 선물값으로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말숙의 제안에 반기를 든 건 다름 아닌 귀남이었다. 귀남은 말숙에게 "막내 동생? 난 그렇게 생각해. 효도는 셀프라고. 우리는 우리대로 어버이날에 대한 계획이 있으니까 우리가 알아서 할게"라고 말해 말숙을 뻘쭘하게 만들었다.

귀남의 의외의 반응에 놀란 말숙이 아무 말도 하지 못하자 이번엔 일숙이 "그래. 그렇게 해. 그럼 귀남아. 내일 아침 집에 와서 카네이션 달아드리고, 저녁은 다 같이 먹구 그러자?"라고 말하며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귀남이 반기를 들며 "그건 좀 곤란할 거 같은데요. 누님. 내일 아침엔 처갓댁에 가야 해서요"라고 말해 일숙을 당황시켰다.

귀남이 처가 식구들을 더 챙긴다고 생각한 일숙은 "근데 난 좀 그렇다? 너희 여태 처가엔 그렇게 해 왔을 거 아냐. 그럼 처음 맞는 어버이날엔 우리 부모님이랑 함께하면 안 되는 거야? 올케! 어떻게 생각해?"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

그러자 윤희 역시 "형님이 지금 부모님 챙기고 싶고 위해 드리고 싶은 마음. 저도 똑같아요. 아버지 없이 혼자 계신 엄마...섭섭하게 해드리고 싶지 않아요"라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며느리란 이유로 어버이날 시부모님만을 챙겨야 한다는 보수적인 관념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

결국, 윤희, 귀남 부부는 어버이날 아침식사는 윤희네 친정집에서 먹고, 저녁이 되어서야 귀남의 부모님 집으로 왔다. 청애(윤여정 분)는 아침을 귀남과 함께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해 내심 섭섭한 마음을 갖고 있던 상황. 하지만, 귀남이 윤희의 도움을 받아 30년 동안 헤어져 있던 부모님을 위해 준비한 감동의 영상편지를 보면서 서운한 감정들이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귀남은 "왜 돌잔치 같은 데 가면 성장 동영상 틀어주잖아요? 서른 해 만에 만난 할머님, 그리고 부모님께 제 성장 동영상을 보여드려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지난 삼십 년의 요약본입니다"라며 미국입양시절의 사진들이 담긴 동영상을 틀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귀남의 선물에 가족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동영상이 다 끝나자 귀남은 "그동안 드리지 못했던 카네이션 오늘 한 방에 갚아드립니다"라고 말하며 청애와 장수(장용 분) 앞에 서른 송이의 카네이션 바구니를 선물해 또 한 번 청애와 장수를 감동시켰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오늘 유준상 씨 정말 감동적이었다", "부모님을 위해 특별한 감동을 선물한 귀남이! 역시 국민남편답네", "언제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넝굴당! 곧 다가올 어버이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 "지금까지 봤던 주말드라마 중에서 정말 최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넝굴당'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사진 = 넝쿨째 굴러온 당신 ⓒ KBS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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