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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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러시아 월드컵 개인종합 4위…전 종목 결선행

기사입력 2012.04.29 13:01 / 기사수정 2012.04.29 14:1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8, 세종고)가 러시아 월드컵시리즈에서 개인 종합 4위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손연재는 29일(한국시간)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대표이사 심우택)를 통해 러시아 펜자(PENZA)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체조연맹(FIG) 러시아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에서 후프 27,900점, 볼 28,125점, 곤봉 27,675점, 리본 28,500점 총점 112.200점으로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로써 손연재는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시리즈 결선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1~3개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던 것을 넘어 전 종목 결선(4개종목)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리듬체조의 여왕'인 예브게니아 카나예바(22, 러시아)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2인자'인 다리아 콘다코바(21, 러시아)와 다리아 드미트리예바(19, 러시아), 그리고 아제르바이잔의 에이스인 알리야 가라예바(24, 아제르바이잔)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손연재는 이들 세 명에 이어 종합 4위에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5위에 오른 율리아나 트리피모바(23, 우즈베키스탄, 108.550점)를 3.65점 차의 큰 점수 차로 제치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볼과 리본에서는 상위권 점수인 28점을 넘어섰다.  

손연재의 훈련을 맡고 있는 옐레나 니표도바(러시아) 코치는 "매일 이른 오전부터 오후까지 진행되는 훈련으로 엄청난 성장을 한 것 같다. 몸 상태가 좋지는 않아 이 정도로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매우 기쁘다. 이대로만 간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손연재를 극찬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한체조협회 서혜정 국제심판 역시 "지금까지 월드컵 시리즈에서 아쉽게 전 종목 결선에 못 오르곤 했었는데, 이번 월드컵 시리즈에서 드디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이렇게만 해 준다면 다음 대회, 그리고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어려서부터 타지에서 외롭게 훈련하고 있는데 꾸준히 잘 참고 열심히 하고 있는게 기특하다"며 손연재를 격려했다.

개인종합을 마친 손연재는 "아직 결선이 남은만큼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손연재는 현지시각 29일 오후 2시부터 4개 종목 결선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 = 손연재 (C) IB스포츠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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