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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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실패' 박찬호, '볼넷-풀카운트'에 발목잡혔다

기사입력 2012.04.24 21:06 / 기사수정 2012.04.24 22:1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볼넷과 잦은 풀카운트 승부가 화근이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는 24일 광주구장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탈삼진 6볼넷 4실점(1자책)을 기록,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박찬호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 아닌 볼넷과 잦은 풀카운트 승부였다. 박찬호는 지난 2경기 동안 3개의 볼넷만을 내줬지만 이날은 무려 6개의 볼넷을 허용,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풀카운트 승부도 5차례에 달했다.

2회부터 매 이닝 볼넷을 허용한 탓에 투구수는 더욱 늘어났고 4회를 마친 상황에서 박찬호의 투구수는 87개에 달했다. 지난 2경기에서 투구수 80개 이후 힘이 떨어진 모습을 노출했던 박찬호에게는 부담감이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2회와 4회 2개씩의 볼넷을 허용한 점과 풀카운트 끝에 내준 볼넷이 3개나 됐던 점은 박찬호의 투구수가 불어난 원인이었다. 또한 3회를 제외한 매 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며 어려운 승부를 펼친 점도 5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교체된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추가실점을 막아내는 부분에서는 박찬호의 관록이 돋보였다. 1회말 2사 3루, 2회말 2사 1, 2루, 4회말 2사 만루의 추가 실점 위기를 침착하게 넘긴 덕분에 한화의 타선도 힘을 낼 수 있었다.

결국 박찬호는 5회말 선두 타자 최희섭에게 안타, 후속 타자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린 뒤 송신영과 교체됐다. 마운드에 오른 송신영이 동점을 허용했지만 실책이 겹치면서 박찬호의 자책점이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위안거리였다.

[사진=박찬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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