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제이크 피비(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본인의 시즌 3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화이트삭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클랜드콜리시움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피비의 완봉투와 4회초 터진 애덤 던, 폴 코너코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둿다. 이로써 화이트삭스는 파죽의 4연승과 더불어 시즌 10승, 디트로이트와 함께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공동 선두에 올랐다.
화이트삭스 선발로 나선 피비는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째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피비는 이날 완봉투로 지난해 5월 18일 클리블랜드전(9이닝 3피안타 8탈삼진) 이후 342일만에 완봉승의 기쁨을 누렸다. 피비는 이날 직구를 비롯해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커터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107개의 투구수 중 스트라이크는 71개였다.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을 깬 팀은 화이트삭스였다. 화이트삭스는 4회초 선두 타자 던이 상대 선발 바톨로 콜론의 초구 88마일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깼다. 이 홈런은 결승 홈런으로 이어졌다. 곧이어 타석에 들어선 코너코도 콜론의 3구 투심패스트볼을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며 백투백 홈런, 2-0으로 앞서나갔다.
화이트삭스는 9회 2득점을 더하며 승기를 굳혔다. 화이트삭스는 9회초 선두 타자 브렌트 모렐의 2루타에 이은 고든 베컴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화이트삭스는 알레산드로 데아자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AJ 피어진스키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 4-0으로 격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화이트삭스 타선도 피비의 완봉승을 도왔다. 던과 코너코는 백투백 홈런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고 알렉스 리오스는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오클랜드 선발로 나선 '노장' 바톨로 콜론은 7이닝 동안 7피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팀 타선이 침묵, 시즌 2패째(3승)를 당했다. 이날 오클랜드 타선은 피비를 상대로 단 3안타만을 기록하는 빈공에 허덕였다.
[사진=제이크 피비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