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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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망이 넥센, 타선 살아나야 4강 노린다

기사입력 2012.04.23 08:20 / 기사수정 2012.04.23 08:20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물방망이 넥센, 타선이 살아나야 4강 희망이 보인다.

지난 7일 2012 팔도 프로야구 개막 이후 각팀별로 11~12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넥센 히어로즈는 23일 현재 5승 7패로 KIA와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넥센은 이 가운데 희망적인 요소와 약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희망적인 요소는 선발진이 지난시즌보다 업그레이드 된 것이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타선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강정호만 보이는 중심타선

넥센의 중심타선은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강정호를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겨울 FA 대박을 터트렸던 이택근은 0.244의 타율에 3타점을 기록하며 기대이하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나마 이택근의 빠른발을 이용한 주루플레이를 위안으로 삼을 수 있다.

하지만 4번타자 박병호의 부진은 심각하다. 박병호는 0.171의 타율에 2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잘맞은 타구로 상대에게 큰 위압감을 주고 있고 타점도 9개나 올렸지만 4번타자로서 1할대 타율은 치명적이다.

빠른 발, 써볼 기회가 없다

넥센의 1군 엔트리에는 중심타선의 이택근과 함께 언제든지 베이스를 훔칠 수 있는 장기영, 서건창, 김민우, 정수성이 있다. 빠른발을 가진 선수라 루상에 나간다면 상대투수는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할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은 빠른발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루상에 출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영은 0.216의 타율, 0.250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외야수 중 이택근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선 그는 단 한개의 도루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있다. 주전 3루수 김민우도 마찬가지다. 김민우는 0.220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볼넷을 6개나 얻어내며 0.319의 타율에 3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가 해줘야 하는 몫은 그 이상이다. 신고선수로 1군까지 올라오며 주목받았던 서건창은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0.120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석훈에게 2루자리도 내준 상황이다.

4강에 대한 희망, 결국 타선이 살아야 한다

한편 최근 몇년간 이렇다할 성적이 없었던 정수성의 활약은 위안이 되는 부분이다. 정수성은 1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2개의 도루를 기록했고 20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후배들의 부진을 틈타 주전자리를 노리고 있다. 또한 그간 주로 대타에 이름을 올렸던 지석훈, 오윤, 조중근이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이택근, 박병호등의 주축선수가 살아나야만 넥센이 4강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사진= 강정호 ⓒ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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