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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우리 선발이 달라졌어요

기사입력 2012.04.19 08:52 / 기사수정 2012.04.19 08:52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넥센 선발진이 지난시즌보다 훨씬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가 지난시즌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선의 기복이 있고 수비의 실책도 보이기는 하지만 지난시즌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강해진 느낌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선발진이 있다.

지난시즌 넥센 선발진은 최악이었다. 7승 15패를 기록하며 172 ⅓이닝을 던진 나이트와 문성현(130이닝, 5승 12패)만이 로테이션을 지켰을 뿐이다. 김성태는 부상으로 90이닝을 채 던지지 못했고 김상수와 김수경 그리고 후반기에 심수창이 합류했지만 8개구단 최약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난시즌 넥센 선발진은 평균 4.84이닝을 던지며 4.9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2시즌 넥센의 선발진은 확 달라졌다. 특히 건강해진 브랜든 나이트의 초반 활약이 눈부시다. 나이트는 3경기에 등판해서 모두 QS(Quality Start)를 기록하며 1.37의 방어율로 3승을 기록하고 있다.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지난시즌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여기에 벤 헤켓도 우려와는 달리 무난한 활약을 거두고 있다.

넥센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던 강윤구도 원숙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강윤구는 2경기에 등판해서 2패 4.26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내용면에도 훌륭하다. 첫번째 등판인 11일 SK전에서 6⅔이닝동안 4실점했지만 무시무시한 구위를 선보이며 13탈삼진을 기록했고 17일 KIA전에서는 6이닝 2실점 4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윤석민을 상대로 팀 타선이 부진해 패전을 기록했다. 비록 2패를 기록했지만 운이 없었을 뿐이다.

나머지 세자리는 벤헤켄, 심수창, 문성현으로 구성되어 있다. 벤헤켄은 시즌 개막전 다소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높은 타점과 다양한 변화구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줬고 문성현은 8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조기강판 당했지만 14일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6⅔이닝을 던지며 4실점으로 괜찮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스프링캠프에서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를 받은 심수창은 15일 삼성과의 경기에 등판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5이닝 3실점으로 막아냈다.

넥센의 선발진이 강해진 원인은 먼저 외국인 선수다.넥센은 지난시즌 외국인선수로 외야수 알드리지를 영입했었다. 하지만 투수력 보강을 위해 타자 외국인 선수를 포기하고 벤헤켄을 영입했다. 부상에서 회복된 나이트와 노련한 벤헤켄이 선발진의 중심을 잡고 있다. 게다가 넥센 최고의 유망주였던 강윤구가 합류한 것이 크다. 강윤구는 지난 두시즌동안 부상으로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시즌 개막부터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선발진의 레벨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란 말이 있다. 그리고 그 중에 가장 중요한 투수를 꼽으라면 선발투수다. 아무리 막강한 불펜을 보유한 팀이라도 초반에 기선을 제압당하면 승리하기 어려워진다. 지난시즌 선발진의 붕괴로 투수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넥센, 하지만 이번시즌 강해진 선발진으로 반란을 노리고 있다.

[사진= 강윤구 ⓒ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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