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안타 2타점을 추가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9-8 대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2할 1푼 8리에서 2할 4푼 3리(37타수 9안타)로 상승했다.
1회 첫 타석서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서 일을 냈다. 추신수는 5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중전 적시타로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추신수는 곧이어 카를로스 산타나의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이후 두 타석에 더 들어섰지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안타를 추가하진 못했다.
이날 양 팀 선발로 나선 저스틴 매스터슨(클리블랜드)와 케빈 밀우드(시애틀) 모두 초반 대량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매스터슨은 3.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7피안타 4볼넷 8실점, 밀우드도 4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9피안타 7실점(6자책)의 부진을 보였다. 매스터슨은 4회말에만 6점, 밀우드는 5회초에만 7점을 한꺼번에 내주며 순식간에 무너졌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1-8로 크게 뒤진 5회초 선두 타자 잭 해너한의 2루타를 시작으로 6안타 7득점,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7회초 2사 1, 2루 상황서 제이슨 도널드의 결승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크리스 페레즈는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마지막 타자 존 자소의 타구가 우익수 추신수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 승리를 지켜낼 수 있었다.
클리블랜드 타선도 폭발했다. 추신수를 비롯해 트래비스 하프너가 5타수 2안타 1타점, 결승타를 친 도널드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나란히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산타나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시애틀의 '일본인 타격 기계' 이치로 스즈키는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추신수 ⓒ OBS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