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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일' 채프먼, 2이닝 4K 완벽투…5G 연속 무실점

기사입력 2012.04.16 10:5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5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100마일의 사나이' 아롤디스 채프먼(24, 신시내티 레즈)이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완벽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채프먼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DC 내서널스파크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4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안타 1개만을 내주는 완벽투로 홀드를 추가,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5-5로 팽팽히 맞선 8회말부터 마운드에 오른 채프먼은 25개의 공을 던졌으며 그 중 20개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됐다. 이날 채프먼의 최고 구속은 100마일(약 161km/h)로 기록됐다.

채프먼은 8회 선두 타자 라이언 짐머맨에게 96마일 직구 3개를 뿌린 뒤 89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 처리,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후속 타자 아담 라로쉬도 96마일~99마일 직구 4개로 삼진 처리했다. 이후 제이슨 워스에게 98~100마일의 직구 6개를 내리 던지며 '광속구'를 선보인 채프먼은 7구째 93마일(약 150km/h) 짜리 체인지업을 던졌으나 안타로 연결됐다. 하지만 후속 타자 마크 데로사를 초구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첫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9회말에는 선두 타자 릭 앤키얼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윌슨 라모스를 초구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재비어 네이디를 99마일 직구로 삼진 처리, 2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임무를 마쳤다.

이로써 채프먼은 올 시즌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시즌 성적은 2승 무패 피안타율 1할 1푼 1리, WHIP(이닝 당 주자허용률) 0.38로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속구 투수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볼넷이 단 1개도 없다는 점이 돋보인다.

한편 채프먼의 호투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신시내티는 연장 11회초 강타자 조이 보토의 결승 2타점 2루타와 스캇 롤렌의 적시타로 3점을 뽑은 데 힘입어 8-5로 승리했다.

[사진=아롤디스 채프먼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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