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이번시즌 다크호스로 기대받는 넥센이 타선의 부진으로 2승 4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며 많은 기대를 받았던 넥센이 타선의 부진으로 시범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시즌 붕괴 상태였던 선발진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넥센 타선의 부진은 더욱 안타깝다.
넥센은 개막 2연전에서 26안타 17득점을 뽑아내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비록 1승 1패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넥센타선이 시범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이후 넥센의 방망이가 물을 먹은 것 같이 무뎌졌다.
넥센은 이번주 펼쳐진 4경기에서 15안타 6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6안타를 치며 4-2로 승리한 12일 SK전을 제외하고는 경기당 모두 3안타씩만을 기록했고 패배한 경기에서 득점은 단 2점만을 뽑아냈다. 평균 0점대 득점인 것이다. 게다가 상대는 불펜이 위력적인 SK와 삼성이었다. 이정도 득점력으로는 두 팀에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가 없었다.
반면 지난 시즌 붕괴 상태였던 넥센 선발투수진은 기대이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경기에서 13점을 내주며 평균 4.25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11일 경기에서 강윤구가 6 ⅔ 4실점 13탈삼진을 기록하며 놀라운 탈삼진 쇼를 보여줬다. 이어 12일에는 나이트가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13일 벤헤켓이 6 ⅓이닝 2실점 14일 문성현이 6 ⅔이닝 4실점으로 제몫을 해줬다.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선발투수로서는 제몫을 한 셈이다.
반면에 넥센 타선은 부진하다. 강정호만이 2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을 뿐 이택근이 25타수 5안타, 오재일이 22타수 5안타만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고 기대를 모았던 박병호는 20타수 2안타만을 기록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이 집단으로 부진에 빠진 것이다. 개막전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이던 '백전노장' 송지만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장기영과 서건창 등 발빠른 선수들도 1할대 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넥센은 이번시즌 투수진, 특히 선발진이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격만 살아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것이다. 부진했던 넥센 타선이 다음경기부터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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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