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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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제주도 고립, 5시간째 꽁꽁 묶여 있어

기사입력 2012.04.04 08:32 / 기사수정 2012.04.04 08:32

방송연예팀 기자

▲길, 제주도 고립 ⓒ 길 트위터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진주희 기자] 힙합 듀오 '리쌍' 멤버 길이 제주도에 고립됐었다.

길은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번째 한라산 등반 실패. 천오백 지점서 악천후로 인해 하산했다"며 "결항으로 8시 패션쇼에서 워킹 해야 하는데 4시간째 공항에서 대기 중. 서울 못 가면 개리 혼자 워킹해야 하는데, 개리 미안"이라는 내용과 함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길이 등산을 위해 완전 무장한 채 거센 바람을 맞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그의 뒤로 보이는 짙은 안개와 흩날리고 있는 그의 머플러가 제주도의 날씨를 짐작케 해 눈길을 끈다.

함께 공개된 다른 사진에는 비행기 결항으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룬 공항의 모습이 담겨 있다.

수많은 인파 속에 길은 한쪽 기둥 앞에 웅크리고 앉아 고민에 빠진 듯 양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생각에 잠긴 모습이다.

이후 길은 밤 10시경 트위터를 통해 "5시간의 기다림 끝에 서울로 와 이주영 누나 패션쇼에 출연했다"며 "리쌍의 워킹에 여기저기서 웃음 참는 소리가 들렸다. 개리는 3일 전에도 리허설, 오늘도 리허설했지만 다른 동선으로 워킹 했고 그 뒤를 나도 따랐다. 패션쇼장이 웃음바다가 됐다"고 서울로 올라와 무사히 패션쇼 스케줄을 소화했음을 전했다.

한편,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래도 펑크 안 내고 다행이다", "그렇게 하고 와서 패션쇼까지 출연하다니"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방송연예팀 진주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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