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트러블메이커' 마리오 발로텔리를 향한 맨체스터 시티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것일까. 맨체스터 시티가 발로텔리를 원하는 클럽의 이적 제안을 들어보겠다는 소식이다.
발로텔리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선덜랜드의 경기서 2골을 넣어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그러나 두 골을 넣고도 발로텔리는 많은 이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표했고 심지어 영국 언론은 맨시티가 발로텔리를 이적시킬 생각을 하고 있다고 까지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문제의 장면은 후반 19분이었다. 팀이 1-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발로텔리는 상대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을 자신이 차겠다며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와 언쟁을 벌였다. 평소 맨시티의 프리킥을 콜라로프가 전담해왔기에 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만 생각한 발로텔리의 행동이 문제가 된 것이다.
경기 후 만치니 감독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또 발생하면 곤란하다. 이번이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로텔리에 대해 "실망스럽다. 전반에만 2~3골 넣을 수 있었다. 공격수라면 해결해줬어야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만치니 감독이 최근 발로텔리가 인터 밀란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것을 두고 "신뢰할 수 없는 선수다"며 한숨을 내쉰 것이 고작 하루 전이었기에 이날 비판이 더 차갑게 다가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도 거들었다. 텔레그라프는 1일 보도를 통해 "맨시티가 발로텔리를 팔 수 있다"고 밝혔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발로텔리를 이적시킬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없다. 그러나 이제 맨시티는 발로텔리를 향한 다른 클럽의 제안을 들어볼 생각이다"며 이적 가능성을 전했다.
한편, 발로텔리는 끊임없는 기행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음에도 올 시즌 리그서 13골을 기록하며 실력만큼은 인정받고 있다.
[사진 = 발로텔리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