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방송연예팀 정윤희 기자] '넝쿨째 굴러온 당신' 장용이 친아들 유준상을 끌어안으며 '30년 만의 눈물 포옹'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수(장용)가 한때 테리강(유준상)이 지냈다는 고아원을 방문, 테리강이 자신의 잃어버린 아들 귀남임을 확인한 후 테리강을 끌어안고 폭풍 오열하는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젖어들게 만들었다.
테리강의 택배에서 귀남이가 실종되기 전 입고 있었던 빨간 스웨터를 발견한 장수는 다음날 오전 운동을 하러 나온 테리강에게 방금 전 구운 빵 좀 먹고 가라며 자신의 빵집으로 데려와 얘기를 나눴다.
장수는 자신이 만든 단팥빵을 맛있게 먹고 있는 테리강에게 "집 사람이 혹시 이상한 추측이라도 할까봐, 아니라고 못을 쳐두긴 했는데 내 마음이 왜 이런지....아닐 거 알면서도자꾸만 혹시나..."라며 빨간 스웨터의 출처를 조심스레 물었다.
그러자 테리강은 "그 옷... 제가 처음 고아원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발견됐을 때 입고 있었던 거라고 들었습니다. 제 양어머니께서 친부모님 찾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면서 보내 주신거구요"라며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테리강의 말을 듣고 테리강이 정말 잃어버린 아들 귀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장수는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고, 혹시 시간 괜찮으면 주말쯤 강선생 어렸을 때 있었다는 그 고아원에 같이 가 볼 수 있겠소?"라고 물었다. 그동안 장수 못지않게 친근감을 느끼고 있던 테리강은 그 자리에서 흔쾌히 수락, 다음날 당장 함께 가보자며 약속을 잡았다.
하지만 약속 당일 테리강에게 급한 응급수술이 생긴 탓에 장수 혼자 쓸쓸히 테리강이 지냈다는 고아원을 방문했던 상황. 고아원에 방문한 장수는 그곳에서 사진을 본 후 테리강이 바로 귀남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그리고 터져 나오는 눈물을 가까스로 참으며 테리강을 기다렸다.
그리고 장수는 수술 마치고 고아원으로 걸어오는 테리강을 발견한 후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기 시작했다. 자신을 끌어안고 눈물을 펑펑 흘리는 장수에게서 테리강 역시 뭔가 심상찮은 상황을 느끼게 되면서, 이들의 부자상봉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드디어 부자상봉이 이뤄졌네요" "아들 찾은 장용씨 연기를 보면서 저도 눈물을 흘렸습니다""오늘 장용씨의 연기는 정말 소름끼쳤습니다. 남자의 눈물이라 그런지 더더욱 가슴 뭉클했습니다"등의 뜨거운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매 회 시청률 고공 행진을 펼치고 있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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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장용,유준상 ⓒ KBS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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