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강우콜드승을 거두고 시범경기 3승째를 거뒀다.
KIA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에서 2회초 터진 김선빈의 결승타와 홍재호, 신종길의 홈런포에 힘입어 롯데를 4-2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비로 인해 5회말까지만 진행됐다. KIA 선발 박경태는 4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KIA는 2회초 나지완의 선두타자 안타, 김원섭의 볼넷, 송산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득점,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이용규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롯데는 이어지는 2회말 공격에서 박종윤-강민호의 연속 안타와 황재균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문규현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 3-2로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승화와 김주찬이 연이어 땅볼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는 데는 실패했다.
KIA는 4회초 홍재호, 5회초 신종길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2점을 추가, 5-2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심동섭에 이어 등판한 심동섭은 1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선에서는 홍재호가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1타점, 신종길도 홈런 1개를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김선빈과 나지완도 2안타씩을 합작했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5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홈런 2개 포함 9피안타 2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보였다. 롯데 타선에서는 박종윤이 멀티히트(4타수 2안타)로 활약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사진=홍재호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