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28
스포츠

'자리 잃은' 베르바토프, 맨유 떠난다

기사입력 2012.03.20 12:00 / 기사수정 2012.03.20 12:0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결국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9일(한국시간) 베르바토프의 에이전트 에빌 단체프의 말을 인용해 "이번 시즌이 종료된 후 베르바토프가 맨유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베르바토프는 이번 시즌 전력 외 멤버로 분류됐다. 치차리토를 비롯해 대니 웰백, 웨인 루니 등에게 밀려 벤치에도 않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 프랑스 리그로의 이적설이 불거졌다.

단체프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베르바토프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3차례 만났다"고 밝히면서 "그는 팀을 재건하기를 원하고 향후 3,4년을 준비하는 구상에 베르바토프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퍼거슨 감독은 (베르바토프가) 팀의 스피드를 높일 수 있는 플레이 스타일로 바꾸기를 원한다. 맨유 측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르바토프의 이적을 막지 않을 거라 약속했다"고 덧붙이며 베르바토프와 맨유의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베르바토프는 지난 2008년 토트넘에서 맨유로 3,075만 파운드(한화 548억원)에 이적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후 두 번의 리그 우승을 맛봤고 147경기에 출전해 56골을 넣었다. 지난해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카를로스 테베즈와 함께 공동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베르바토프의 이적 결심에 유럽 내 구단들도 분주해졌다. 이미 스페인, 독일, 프랑스 각지의 많은 팀들이 그의 영입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프는 베르바토프의 이적에 대해 "아마도 그는 영국 무대를 떠나 다른 리그로 갈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미국, 일본과 UAE행은 본인이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디미타르 베르바토프 (C)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