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잉글랜드 공수 듀오 리오 퍼디난드와 프랭크 램파드가 중국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0일 (한국시간) "중국 슈퍼리그서 활약 중인 클럽 구이저우 렌헤가 퍼디난드와 램파드 동시 영입을 위해 거액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이저우는 이 둘을 영입하기 위해 각각에게 25만 파운드(한화 약 4억 원)의 주급을 제시해 마음을 흔든다는 계획이다.
구이저우 회장 왕 궈린은 이에 대해 "우리 팀이 중국 최고의 팀이 되길 원한다. 그래서 퍼디난드와 램파드를 데려오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할 생각"이라며 관심을 인정했다. 그는 이어 "많은 사람들이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봤듯이 이 두 선수는 훌륭한 기량을 지녔다"며 영입에 대한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은 최근 세계 정상급 선수 영입에 혈안이 돼 있다. 지난 1월 상하이 선화가 첼시 공격수 니콜라스 아넬카를 영입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상하이는 이 일을 계기로 계속해서 프리미어리그 출신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엔 디디에 드록바와 호세 무리뉴 감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 중국 현지에서 들려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퍼디난드와 램파드가 중국행을 선택할 지는 미지수다. 시즌 초반 신예 선수들에 밀려 벤치를 지켰던 두 선수였지만 최근에는 정기적인 선발출전 기회를 보장받고 있기 때문이다.
퍼디난드의 에이전트 피니 자하비 역시 중국행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중국측으로부터 많은 이적 제안이 왔다"고 밝히면서 "축구는 우리에게 비지니스다. 그리고 중국 클럽들은 최고의 선수들과 감독들을 영입하길 강력히 원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사진=리오 퍼디난드(C) 더선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