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미국풋볼리그(NFL)에서 심판이 경기 중 잔디에서 미끄러져 대퇴사두근이 파열돼 시즌 아웃 판정을 받는 일이 생겼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NFL 심판 래리 스미스가 경기장에서 들것에 실려 나간 뒤 다리 부상으로 남은 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스미스 심판은 지난주말 영국 축구의 성지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잭슨빌 재규어와 휴스턴 텍사스의 경기 도중 잔디 위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경기 당일 런던에 많은 비가 쏟아져 잔디가 물을 잔뜩 머금으면서 유독 미끄러워진 탓이었다.
경기 중계사의 리포터 몰리 맥그래스는 "경기 전 폭우가 쏟아져서 천연잔디 구장이 정말 미끄러웠다. 텍사스의 와이드 리시버 니코 콜린스가 코치들에게 구장이 너무 미끄럽다고 불평했을 정도"라고 증언했다.
맥그래스는 "많은 선수들이 축구화에 잔디가 끼어서 사이드라인에서 발을 땅에 문질러 잔디를 뗴어내려고 하고 있다"며 "콜린스는 실제로 스파이크가 더 긴 신발로 바꿔 신었다"고 했다.
경기를 주관한 스미스 심판은 경기 중 두 번이나 넘어졌는데, 두 번째 미끄러졌을 때에는 혼자 힘으로 일어나지 못하고 양 팀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아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후 대퇴사두근이 파열돼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기 심판진으로 참여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스미스의 NFL 심판 데뷔 시즌에 벌어진 일이다.
스미스는 대학 리그인 빅텐(Big Ten)에서 7시즌 동안 심판으로 활동했고, 과거에는 미드아메리칸 콘퍼런스 심판진으로도 있었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는 스프링 리그 심판진 명단에 포함됐다. 올해는 그의 NFL 심판 데뷔 시즌이었다.
'데일리 메일'은 "NFL은 이제 스미스 심판을 대체할 숀 호쿨리 심판진의 대체 심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NFL은 스미스의 사례와 비슷한 일들이 갑작스럽게 발생해 심판진에 공백이 생기는 것을 대비해 시즌 중 투입할 수 있는 심판들을 항상 확보해 두고 있다.
사진=데일리 메일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