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10-22 15:44
스포츠

"저도 한국 안 가요" 외치나…日 배드민턴 아이돌, 프랑스오픈 개막 직전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미야자키 코리아오픈 참가 여부 시선 쏠릴 듯

기사입력 2026.10.21 03:2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일본의 배드민턴 아이돌' 미야자키 도모카(세계 7위)가 부상으로 프랑스 오픈을 포기하면서 11월 코리아 오픈(슈퍼 500)에 참가할지 궁금하게 됐다.

미야자키는 20일 프랑스 파리의 '아레나 그랑 파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7번 시드를 받고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대회 직전 기권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대진표 수정이 이뤄졌고, 당초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과 붙기로 했던 인도의 슈퍼스타 푸살라 벵카타 신두(11위)가 미야자키 대진표로 이동했다. 안세영은 아말리 쉴츠(덴마크·45위)와 1회전에서 붙는다.

20살인 미야자키는 외모와 발랄함 등으로 최근 배드민턴계에 주가를 높이는 중이다.

BWF 영어중계진도 최근 그가 등장할 때 "인기가 많은 선수"라는 수식어를 붙이곤 한다.

하지만 지난 17일 열린 BWF 월드투어 덴마크 오픈(슈퍼 750) 8강전 도중 부상을 입은 게 낫지 않아 프랑스 오픈까지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미야자키는 같은 일본 대표팀의 베테랑 선배인 오쿠하라 노조미(세계 9위)와의 경기 3게임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미야자키는 1게임을 21-17로 따낸 뒤 2게임을 14-21로 내줬다. 3게임 4-7로 뒤진 상황에서 오른쪽 허벅지를 만지더니 경기를 포기했다.

미야자키와 오쿠하라는 현지시간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9일에도 붙은 적이 있었다. 당시 핀란드 반탄에서 열린 북극 오픈(슈퍼 500)에서 역시 8강 격돌했고 오쿠하라가 2-1 역전승을 챙겼다.

당시 미야자키는 2번 시드를 받아 우승후보 전망까지 나왔으나 같은 일본 국적 베테랑에 밀려 8강에서 조기탈락하고 말았다.

미야자키 입장에선 덴마크 오픈에서 설욕전을 펼치고 세계 7위 자존심을 살려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허벅지 부상에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셈이다.

미야자키는 지난 2022년 스페인 산탄데르에서 열린 BWF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현재 세계 3위인 일본의 에이스 야마구치 아카네 뒤를 잇는 일본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일본 매체에선 안세영과 2028년 LA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툴 수 있는 일본의 카드로 미야자키를 꼽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 부진했던 미야자키는 7월 중국 오픈(슈퍼 1000)에서 안세영 불참 영향 등으로 4강에 오르면서 기세를 탔다.

이어 지난달 초 중국 마스터즈(슈퍼 750)에선 준결승에서 중국의 최강자 왕즈이(세계 3위)를 제압하고 생애 처음으로 슈퍼 750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선 부진했다. 여자단체전에선 일본이 결승에 오르면서 중국의 유명 선수 천위페이(4위)와 붙었으나 0-2로 져 은메달을 따낸 뒤 울음을 터트렸다.

개인전에선 16강에서 신두에 0-2로 완패했다.

이에 따라 북극 오픈, 덴마크 오픈, 프랑스 오픈에 연달아 참가하며 반등을 노렸으나 조기 귀국하고 말았다.

관건은 미야자키가 11월3일부터 8일까지 여수에서 열리는 코리아 오픈​에 참가하느냐다. 왕즈이(2위), 천위페이 등 중국 선수들이 불참하기 때문에 일본 정상급 선수들의 참가가 궁금한 상황인데 야마구치와 오쿠하라는 이미 한국에 오기로 했다. 미야자키도 출전 명단엔 들어있는데 2주일 시간 동안 치료 잘하고 한국에 올지 많은 팬들이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야후 재팬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