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F1 개막특집 ④] F1 머신 개발 그리고 시즌일정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바야흐로 F1의 시즌이 돌아왔다. 지난해 챔피언인 세바스챤 페텔을 비롯해 서킷으로 다시 돌아온 키미 라이코넨까지 역대 챔피언 타이틀을 가진 6명의 드라이버가 출격할 예정이다.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 숨 가쁘게 개발과 훈련에 매진한 F1팀들의 개막준비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확대된 라운드와 진화하는 머신 속에 복합 다양한 재미를 안겨줄 F1은 이달 3월 16일 호주 멜버른 그랑프리 연습 주행을 시작으로 힘찬 시동에 들어간다. 국내에서도 영암 그랑프리의 흥행이 해가 거듭할수록 기대치가 높아지는 가운데 F1에 대한 시각이 점점 대중화돼 가고 있는 상태다.

새 시즌을 앞둔 F1.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크다. F1 개막을 맞이해 올 시즌 12개팀 프리뷰, 관전포인트, 머신소개, 개최지를 소개한다. 






◎ 머신 개발 그리고 발표 과정은?

F1 머신 개발은 제조 산업의 시스템처럼 향후 3,4년을 바라보고 개발된다. 상대적으로 팀 주인이 자주 바뀌는 하위권 팀보다 고정적이고 장기적인 운영을 하는 중상위권 팀들의 개발이 더 안정적인 것이 사실이다. F1은 R&D(연구개발) 시스템의 특성상 장기 개발의 요소가 있고 단기 개발의 요소가 존재한다.

장기 개발 요소는 머신의 소재, 배기시스템, 엔진 등 자동차가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파트들의 개선을 위한 장기적 개발이며, 단기 개발은 해마다 달라지는 F1의 규정 변경, 전 시즌의 단점 결함 보완을 통해 이뤄진다.

대부분의 팀들은 시즌이 끝날 무렵 11월 혹은 12월에 머신 개발을 완료해 1월중 비공개 테스트를 거친다. 여기서 F1의 검수와 동시에 미묘히 보이는 결함에 대한 보강을 한다. 대개 F1 테스트는 두 가지 종류로 나눠지는데 컴퓨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이론적 데이터와 실제 드라이버가 달리는 서킷 테스트가 있으며, 이론과 실전의 차이를 분석하고 보충하는 것이 시즌을 앞둔 개발자들의 마지막 임무다.

2012시즌을 앞둔 현재 머신들은 2월 중 모두 발표됐으며 일부 F1의 권고 사항에 따라 외관상 다소 변화가 보이는 상태다. 시즌 개막 직전 스페인 헤레즈에서 열리는 합동 테스트부터 사실상의 시즌이 시작되는 셈인데 올해도 역시 각자 머신에 대한 비밀을 감추기 위해 일부분 작년 부품을 달고 나오거나 전력을 다해 달리지 않았다.

합동 테스트는 머신 공개와 더불어 2월 초중순에 개최되는데 올해 테스트에서는 돌아온 전설 키미 라이코넨과 미하엘 슈마허가 연일 1위를 달리는 기염을 토했다.




◎ 올 시즌 일정 총 정리

작년은 바레인의 정치적 상황으로 레이스가 취소돼 19라운드까지만 진행됐다. 올해 바레인 그랑프리는 4라운드에 배정돼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 특이 사항으로 계약 만료로 인해 빠진 터키 그랑프리를 대신해 미국 그랑프리가 추가됐다.

올 시즌은 유럽의 메이저 스포츠 대회인 유럽축구선수권대회(6월 8일~7월 1일)와 윔블던 테니스를 피해 개최될 예정이다. 대륙별로는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대륙에서 열리게 되며 유럽 8개국, 아시아 7개국, 북미 2개국, 오세아니아와 남미 각각 1개국까지 총 19개국 20개 서킷에서 그랑프리가 열린다. 

2012 F1 일정 (라운드/그랑프리명/서킷명/대회 기간)

1. 호주 그랑프리/알버트파크 서킷/3월 16-18일

2.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세팡 서킷/3월 23-25일

3. 중국 그랑프리/상하이 국제 서킷/4월 13-15일

4. 바레인 그랑프리/바레인 국제 서킷/4월 20-22일

5. 스페인 그랑프리/카탈루냐 서킷/5월 11-13일

6. 모나코 그랑프리/모나코 도심 서킷/5월 24-27일

7. 캐나다 그랑프리/ 질 비뉴 서킷/6월 8-10일

8. 유럽 그랑프리/발렌시아 서킷/6월 22-24일

9. 영국 그랑프리/실버스톤 서킷/7월 6-8일

10. 독일 그랑프리/혹켄하임 서킷/7월 20-22일

11. 헝가리 그랑프리/부다페스트 서킷/7월 27-29일

12. 벨기에 그랑프리/스파 서킷/8월 31일-9월 2일

13. 이탈리아 그랑프리/몬자 서킷/9월 7-9일

14. 싱가포르 그랑프리/싱가포르 도심 서킷/9월 21-23일

15. 일본 그랑프리/스즈카 서킷/10월 5-7일

16. 한국 그랑프리/영암 서킷/10월 12-14일

17. 인도 그랑프리/델리 서킷/10월 26-28일

18. 아부다비 그랑프리/야스마리나 서킷/11월 2-4일

19. 미국 그랑프리/오스틴 서킷/11월 16-18일

20. 브라질 그랑프리/인테르라고스 서킷/11월 23-25일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