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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KEPCO꺾고 정규리그 우승 확정

기사입력 2012.03.07 20:46 / 기사수정 2012.03.07 20:4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저력의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수원 KEPCO45를 완파하고 정규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삼성화재는 7일 저녁,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서 KEPCO를 3-1(25-17, 25-14, 20-25, 25-23)으로 제압했다.

시즌 28승(5패)을 올린 삼성화재는 승점 81점을 획득해 2011~2012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보다 한층 강화된 전력을 갖춘 삼성화재는 올 시즌 단독 1위를 질주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안착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2006~2007, 2007~2008, 2009~2010 시즌에 이어 네 번째 정규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까지 4연패를 달성한 삼성화재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5연패의 가능성을 높였다.

삼성화재는 가빈(39점)과 박철우(22점)의 고공 강타를 앞세워 KEPCO를 압박했다. 반면, 승부조작 사건으로 주전 선수 4명을 잃은 KEPCO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시즌 16패(17승)를 당하며 6연패의 늪에 빠졌다.

KEPCO의 안젤코는 2세트까지는 공격성공률이 24%에 머물렀다. KEPCO가 의존할 수 있는 유일한 공격수인 안젤코는 2세트까지 부진했지만 3세트부터 살아나며 삼성화재를 위협했다.  안젤코는 홀로 26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KEPCO는 삼성화재 우승의 재물이 되고 말았다.

1세트에서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공격과 석진욱의 블로킹이 터지면서 15-10으로 앞서나갔다. KEPCO는 최석기 속공과 하경민의 블로킹으로 맞섰지만 가빈과 박철우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삼성화재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11-10으로 앞서있던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공격과 고희진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EPCO는 안젤코의 공격을 시도했지만 번번히 삼성화재의 블로킹에 차단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팀원들과 손발을 맞춰보지 못한 KEPCO의 세터 김천재는 토스 난조를 보였다. 또한, 리시브 불안도 안젤코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공격 득점을 좀처럼 올리지 못한 KEPCO는 2세트 중반, 안젤코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공격 득점으로 2세트도 25-14로 마무리지었다.

전열을 가듬은 KEPCO는 3세트를 25-20으로 만회하며 한숨을 돌렸다. 

3세트부터 수비와 블로킹이 살아난 KEPCO는 23-23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박철우와 가빈의 마무리 공격이 터진 삼성화재는 4세트를 따내며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사진 = 삼성화재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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