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계를 강타한 경기 조작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KBO는 5일 "경기조작 사건으로 인해 그 동안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신 모든 야구팬들과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KBO는 이번 경기 조작과 관련된 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며 사건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KBO는 5일 경기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김성현(구속), 박현준(불구속 수사 중, 이상 LG)에 대해 야구 활동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또한 KBO는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과 불법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프로야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KBO의 사과문 전문>
한국야구위원회는 이번에 발생한 경기조작 사건으로 인해 그 동안 프로야구를 사랑해 주신 모든 야구팬들과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머리 숙여 사죄 드립니다.
이번 사건이 일말의 의혹 없이 진상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관련조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며, 사건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제재를 가할 것입니다.
아울러,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과 불법행위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여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프로야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저희 프로야구는 이번 불미스러운 일을 뼈를 깎는 반성과 자숙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또한, 그라운드에서 최선의 경기력과 페어플레이를 통해 반드시 야구팬들과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겠습니다.
온 국민들에게 프로야구에 대한 불신과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고개숙여 사죄 드립니다.
[사진=KBO 로고 ⓒ KBO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