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남자 피겨의 기대주' 이준형(16, 도장중)이 처음으로 출전한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이준형은 27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예선전에 출전했다.
자신의 롱프로그램 곡인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이준형은 기술 점수(TES) 57.42점, 프로그램구성요소 점수(PCS) 54.06점, 감점(Deduction) -1점을 받았다.
총점 110.48점을 받은 이준형은 출전 선수 25명 중, 2위를 차지해 14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이준형은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6차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프리스케이팅 점수인 118.50점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예선전에서 무리없는 연기를 펼치며 이번 대회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이로써 이준형은 다음달 1일 열리는 본선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 남자 싱글 사상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6차 이탈리아 밀라노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준형은 이번 대회에서 프로그램 클린에 도전하고 있다.
예선전 1위는 116.33점을 받은 우웬 남(캐나다)이 차지했다.
한편, 한국 여자싱글 챔피언인 김해진(15, 과천중)은 28일, 여자싱글 예선전에 출전한다.
[사진 = 이준형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