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선두 추격에 갈 길이 바쁜 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로 간신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서 후반 35분 터진 메시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 16승6무2패(승점 54)를 기록하며 라요 바예카노를 꺾고 리그 연승행진을 이어간 레알 마드리드(승점 64)와 승점 차를 10점으로 유지했다. 종료 10분을 남기고 터진 메시의 한방으로 승점 차가 12점으로 벌어질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2012년 들어 처음으로 일주일의 긴 휴식을 취하고 나온 바르셀로나의 출발은 좋았다.
볼 점유율을 76%까지 끌어올리며 경기를 주도한 바르셀로나는 전반 36분 다니엘 알베스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아크 정면서 수비를 달고 뛰던 메시가 왼쪽으로 벌려줬고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문전으로 올려준 크로스를 알베스가 미끄러지며 마무리해 1-0을 만들었다.
알베스의 골로 전반을 1-0으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4분 만에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 위기에 빠졌다. 아틀레티코의 해결사는 팔카오였다. 팔카오는 코너킥 상황서 바르셀로나의 세르히오 부스케츠 맞고 흐른 볼을 그대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 주도권은 완전히 아틀레티코에 넘어갔고 바르셀로나는 상대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다. 수비에 치중하면서도 실점 장면을 자주 노출하며 무기력한 플레이가 이어지던 바르셀로나를 구한 것은 메시의 왼발이었다.
메시는 후반 35분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집어넣어 바르셀로나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메시는 아틀레티코 선수들이 미처 프리킥 벽을 쌓기 전 빠르게 처리했고 볼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메시는 리그 28호 골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골)와 격차를 다시 한 골로 좁혔다.
[사진 = 메시 (C) 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