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란 비난글 사과, "너무 상실감이 커…머리 숙여 사과" ⓒ 정현선 미니홈피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강덕원 기자] '1대 란' 전초아를 비난해 논란을 일으킨 '2대 란' 정현선이 사과문을 공개했다.
25일 정현선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뭐 이런 거지같은 경우가 다 있어 이름 버리고 나갔으면 새 이름이나 지킬 것이지"라며 "진짜 이 정도로 썩어빠지고 후진 인간일 줄은 몰랐다. 역겹다"며 1대 란 전초아를 비난한 바 있다.
현재 '란'이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정현선이 앞서 '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예인'으로 예명을 바꾼 전초아가 24일 방송된 Mnet '보이스 코리아' 예고편에 등장해 화제가 되자 이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
하지만 이후 논란이 커지자 '2대 란' 정현선은 문제의 글을 삭제하고 같은 날 오후 미니홈피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서 정현선은 "저는 돈, 힘, 인맥 하나 없이 오직 음악 하나만 보고 지금껏 달려왔습니다"라며 "힘겨웠던 연습생 시절, 2대 란을 뽑는다는 오디션에 우연히 참가하게 되었고 다행히 좋은 성적을 거두어 지금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정현선은 "1대 란이 활동한 기간은 1년 남짓, 1대 란과 회사와의 분쟁은 잘 마무리 됐음에도 첫 앨범인 란2집이 발매된 후에도 이어져 한동안 아무 활동도 하지 못하고 이유도 없이 악플에 마음 아파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왔습니다"고 전했다.
정현선은 "자그마치 7년입니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내려놓고 싶은 적도 여러 번 있었지만, 온갖 비방 다 감내하고 감수해가며 이를 악 물고 그렇게 지켜온 자리입니다. 지금껏 요행 한 번바라지 않고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여태껏 지켜온 제 자리입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1대 란' 전초아에 대해 "이제 와서 이름의 중요성을 알았다고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얼마나 제가 더 고통스러워야 합니까"라며 "전초아 씨는 심지어 무대에 제 사진이 버젓이 걸려있는 곳에서도 공연을 하셨다고 합니다. 제 지인들이 저를 보러 왔다가 무거운 발걸음을 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하시니, 제 심정은 어땠겠습니까?"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비난글에 대해 정현선은 "어제 방송을 보다 제 이름이 거론되고, 전초아씨가 소개되는 영상 속 사진에서 제 사진이 올라오는 것을 보는 순간 너무 상실감이 커 그런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고 밝혔다.
정현선은 "저를 아껴주시는 팬 분들과 지인 분들 그리고 전초아씨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께 물의를 일으켜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립니다"라며 전초아에 대한 비난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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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팀 강덕원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