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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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약물 양성반응' 브런, 50경기 출장 정지 면했다

기사입력 2012.02.24 14:40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곤욕을 치른 내셔널리그(NL) MVP 브런이 징계를 면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4일(이하 한국시각) 미 프로야구(MLB) 밀워키 브루어스의 라얀 브런이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받은 50경기 징계에 대한 재심 청구에서 승리했다. 브런은 지난해 10월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고 ESPN이 테스트 결과를 12월 이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브런은 약물 사용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사무국에 이의 제기를 신청했다. 이 기간 동안 브런의 MVP를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면서 적잖은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재심에서 중재위원 3인 중 2명이 브런의 손을 들어주면서 징계가 철회됐다. 이로써 브런은 내년 시즌 정상 출장이 가능해졌다. 또한 MLB 역사상 금지약물 양성반응에 대한 징계가 뒤집어진 경우는 브런이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자인 브런과 소속팀 밀워키의 구단주 마크 아타나시오는 이 결과에 대해 기쁨을 드러냈다. 밀워키의 마무리투수 존 액스포드도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브런은 이 어려운 상황을 믿기지 않는 방식으로 처리한 모범적인 캐릭터"라며 브런을 칭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런은 지난 시즌 타율 3할 3푼 2리 33홈런 111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NL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끌었고 결국 리그 MVP까지 수상했다. 밀워키로써는 필더가 떠난 상황에서 브런이 징계를 받는다면 내년 시즌 전망 자체가 불투명할 뻔했다. 하지만 브런에 대한 징계가 철회됨으로써 구단과 브런 모두 웃음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라얀 브런 ⓒ MLB.COM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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