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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벌레인, 맨유 대신 아스널로 이적한 이유

기사입력 2012.02.23 15:46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특급 유망주' 알렉스 옥슬레이드-챔벌레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제의를 뿌리치고 아스널로 이적한 사연이 아버지에 의해 공개됐다.

챔벌레인의 아버지 마크 챔벌레인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아들은 사우스 햄턴 유스팀에서 뛰면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항상 패했다. 그는 아스널 유스팀의 플레이에 감탄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그는 이어 "챔벌레인은 항상 우리가 왜 아스널처럼 플레이할 수 없느냐고 묻곤 했다. 마침 그에게 아스날이라는 거대한 클럽에서 제의가 왔고 그것을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챔벌레인은 지난해 여름 1200만 파운드(약 212억 원)의 이적료로 사우스 햄턴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다수의 빅클럽과의 경쟁에서 챔벌레인 영입에 성공한 아르센 벵거 감독은 1993년생의 챔벌레인을 '슈퍼 퀄리티'라고 칭하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챔벌레인은 전반기 동안 칼링컵과 같은 다소 비중이 낮은 대회에서 출전 기회를 잡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챔벌레인은 지난달 23일 열린 맨유와의 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깜짝 선발 출전해 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이자 벵거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고 이후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에서는 오는 6월 열리는 유로 2012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에 챔벌레인의 승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어 향후 그의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사진 = 챔벌레인 ⓒ 토크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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