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xportsnews.com/contents/images/upload/article/2012/0223/1329950729354.jpg)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르옌 로번을 꽁꽁 묶은 '제2의 이영표' 박주호의 활약에 힘입어 FC 바젤이 바이에른 뮌헨을 격침 시켰다.
바젤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상크트 야콥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뮌헨과 홈경기에서 발렌틴 스토커의 결승골로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32강 조별리그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한 바젤의 실력은 거짓이 아니었다.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에 얀 소머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운 바젤은 우승후보로 꼽히는 뮌헨을 상대로 충분히 승리할 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바젤 부동의 왼쪽 풀백인 박주호는 이날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위치상 상대의 오른쪽 윙어인 로번과 일대일 대결이 많았던 박주호는 완벽한 수비 능력을 선보이며 로번의 발을 꽁꽁 묶어 바젤이 이기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로번은 박주호의 맨마킹에 고전하며 제대로 된 돌파를 보여주지 못했고 슈팅도 5번 시도하는 데 그쳤다. 그마저도 바젤 골문으로 향한 슈팅은 없었다. 박주호의 철통수비에 90분 내내 로번이 고전하면서 뮌헨은 불균형 공격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박주호는 전반 19분 오버래핑을 통해 알렉산더 프라이의 위협적인 패스를 연결했으나 프라이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쉽게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뮌헨의 공세를 잘 막던 바젤은 후반 41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교체 투입된 자크 주아가 연결한 스루패스를 스토커가 받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남은 시간 뮌헨의 파상공세를 실점 없이 막은 바젤은 거함 뮌헨을 1-0으로 꺾고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바젤과 뮌헨은 다음달 14일 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16강 2차전을 치른다.
[사진 (C) 바젤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