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 67.7% '평균 빚 1308만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올해 2월 4년제 대학 졸업을 앞둔 대학생 10명 중 7명은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2월 국내 4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남녀대학생 774명을 대상으로 '부채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갚아야 할 빚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7.7%에 달했고, 이들 1명당 빚의 규모는 평균 130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 진행한 동일조사의 결과인 평균 1174만원보다 134만원(1.4%) 증가한 것이다.
빚을 지게 된 이유(복수응답) 중에는 '학교 등록금'이 응답률 84.4%로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다. 빚을 진 대학생 5명 중 4명 이상이 등록금을 내기 위해 빚을 진 것이다. 이 외에는 가정생활(35.7%), 해외어학연수 비용(16.4%). 사교육비(10.5%) 순으로 조사됐다.
빚을 진 곳은 '제1금융권'이 59.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제2금융권(14.3%), 학교(11.3%) 순으로 많았다. 사금융권에 빚을 진 응답자는 2.9%로 극소수에 그쳤다.
빚이 있는 대학생 중 상환계획을 세워둔 응답자는 69.1%였고, 이들의 상환 목표 기간은 평균 2.9년으로 대부분 늦어도 3년이내 갚을 계획을 하고 있었다.
한편, '빚'에 대한 졸업예정 대학생들의 부담이 '묻지마 지원'과 '묻지마 취업'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빚에 대한 부담으로 묻지마 지원을 한 적 있는가' 조사한 결과, 빚이 있는 대학생 대부분인 80.9%가 '있다'고 답했다. 실제, '묻지마 지원으로 취업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도 빚이 있는 대학생의 42.7%가 '취업했다'고 답했다.
이러한 응답자는 지난 2010년 동일조사(34.7%) 보다 다소 늘어난 수준이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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