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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델 포트로꺾고 개인통산 71번째 우승

기사입력 2012.02.19 23:40 / 기사수정 2012.02.20 10:0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1, 스위스, 세계랭킹 3위)는 건재했다. 페더러는 암로 토너먼트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통산 71번 째 우승을 달성했다.

페더러는 1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아호이 로테르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 암로 월드토너먼트 단식 결승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3, 아르헨티나, 세계랭킹 10위)를 2-0(6-1, 6-4)으로 완파했다.

개인통산 71번째 정상에 등극한 페더러는 우승상금 290,550유로(한화 약 4억3천만원)를 챙겼다. 

페더러는 지난 2006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7년 만에 정상탈환에 성공했다.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8강전에서 델 포트로를 3-0으로 제압한 페더러는 상대 전적에서 9승2패로 우위를 보였다.

델 포트로는 지난 2009년 US오픈에서 페더러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델 포트로는 약관의 20세의 나이에 최고의 선수인 페더러를 제쳤다. 이 때의 경험을 재현하려고 했지만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페더러는 1세트에서 델 포트로의 게임을 2번이나 브레이크하며 5-0으로 앞서나갔다. 델 포트로는 간신히 한 게임을 따내며 늦은 추격을 펼쳤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1-6으로 1세트를 맥없이 내준 델 포트로는 2세트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델 포트로는 2-2까지 페더러와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페더러는 다섯 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페더러는 세 번의 듀스 끝에 6번째 게임을 가져왔다. 4-2로 승기를 잡은 페더러는 결국, 2세트를 6-4로 마무리지었다.   

한편, 1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카타르 토탈오픈에서는 '세계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3, 벨라루스, 세계랭킹 1위)가 지난해 US오픈챔피언인 사만사 스토서(28, 호주, 세계랭킹 5위)를 2-0(6-1, 6-2)로 완파하고 올 시즌 17연승 행진을 달렸다.  

[사진 = 로저 페더러 (C) ATP 공식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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