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백지영, 강타, 길 ⓒ 엠넷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코치 4명의 의자를 모두 돌리게 한 올턴의 주인공 제2 배근석이 탄생할까?
보컬 서바이벌 엠넷 '보이스 코리아'의 가장 큰 재미는 뭐니뭐니 해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뚫는 명품 보컬 참가자들의 공연이다.
하지만, 이 못지않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근대게 하는 것이 바로 코치인 신승훈, 백지영, 길, 강타의 의자가 돌아가는 순간이다.
'보이스 코리아'는 코치 4명이 참가자들 무대와 등을 지고 의자에 앉아 그들의 노래를 듣고, 마음에 들 경우 의자의 버튼을 눌러 의자를 돌린다. 바로 참가자들에게는 코치의 팀원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과 함께 다음 라운드로 진출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는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코치들의 의자가 돌아가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몇 명 코치의 의자가 돌아갔는 지에 따라 참가자들의 희비가 갈리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 역시 방송을 지켜보는 내내 긴장을 놓칠 수 없다.
간혹 코치들 간의 눈치 싸움으로 인해 의자 돌리는 걸 주저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욕심 나는 실력자가 등장하며 어김없이 코치들을 경쟁적으로 버튼을 누르고 의자를 돌리기 때문에 참가자들의 실력을 간접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특히, 지난 10일 방송된 1회에서 개성 있는 보컬로 서인영의 '신데렐라'를 부른 참가자 배근석이 이 같은 경우다. 배근석의 등장에 코치 4명은 너 나 할 것 없이 버튼을 있는 힘껏 눌러 의자를 돌렸고, 그를 자신의 팀원으로 데려오기 위해 갖은 구애를 펼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17일 밤 11시에 공개되는 2회 방송서는 코치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올턴의 주인공이 과연 몇 명이나 나올 것인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숨겨진 실력자들의 등장을 바라는 마음도 있을 테지만, 이들을 코치들이 얼마나 빨리, 많이 알아보느냐 그리고 이번엔 또 그 참가자들을 자신의 팀원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어떤 구애를 펼칠 것인가도 관전 포인트가 되기 때문이다.
엠넷 측은 "2회 방송에는 누구나 들으면 알 수 있는 인기 영화 OST를 부른 전직 가수부터 유명 보컬트레이너까지 1회 방송 못지않은 쟁쟁한 실력을 갖춘 개성파 보컬들이 출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보이스 코리아'는 네덜란드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 '더 보이스'의 한국 버전으로, 블라인드 오디션으로 진행돼 도전자의 외모나 퍼포먼스, 배경을 보지 않고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