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강산 기자] 소속 선수 2명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진 흥국생명의 주장 김사니가 이번 사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털어놨다.
김사니는 16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소속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사니는 침통한 표정으로 이번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인터뷰실에 들어선 김사니는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우리 팀 선수들이 많이 어리기 때문에 정확하게 알고 있는 선수들은 별로 없다. 크게 동요되진 않는다. 내 마음이 많이 안좋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수단 내에서 불길한 소문이나 루머를 접한 것이 언제쯤이었냐는 질문에는 "난 그것(승부조작)에 대해서 많이 못 들었다. 잘 모르고 있는 상태였는데 터졌다"고 밝혔다.
주장으로써 해당 선수들과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얘기는 많이 했다. 사실 아직까지도 잘 믿기지 않는다"며 안타깝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김사니는 구단 내부에서 자체조사를 할 때 두 선수가 "절대 그런 일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사니는 이날 두 선수가 경기장까지 동행했다가 돌아간데 대해 "두 선수는 경기를 뛰러 왔었다"며 "하지만 왜 돌아갔는지는 알 수 없다. 이런 일이 일어나 안타깝다"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김사니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