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한국 배구의 대들보' 김연경(24, 터키 페네르바체)이 결장했지만 팀의 전승행진은 이어졌다.
김연경의 소속팀 페네르바체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펠렉발리볼살롱서 열린 2011~2012 터키 아로마리그 경기에서 일레르 방카시를 세트스코어 3-0(25-9, 25-18, 25-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올 시즌 리그 17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날 김연경은 선수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김연경이 터키 진출 이후 결장한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페네르바체 구단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김연경이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니다. 휴식을 준 것으로 사료되며 그녀는 건강하다"고 밝혀 김연경의 결장이 부상 때문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등 빡빡한 스케쥴로 인한 휴식으로 보인다.
페네르바체는 로건 톰과 류보프 소콜로바가 레프트로 출전했고 지난 몇 경기에서 주전으로 나서지 않았던 '캡틴' 세다 토카틀리오글루가 라이트 공격수로 나섰다.
톰은 16득점 공격성공률 53%에 무려 8개의 서브득점을 기록하는 위력을 선보였다. 세다는 서브득점 3개 포함 13득점 공격성공률 69%, 소콜로바가 블로킹 2개 포함 15득점 공격성공률 65%로 맹활약했다.
센터진의 활약도 돋보였다. 드이구 발이 7득점 공격성공률 88%를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평점인 8점을 받았다. 에다 에르뎀도 11득점 공격성공률 77%로 활약했다.
페네르바체는 이날 공격성공률, 서브득점, 리시브정확도 등 전 부문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쉬운 승리를 챙겼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25일 홈구장인 부르한펠렉발리볼살롱서 열리는 닐루페르 벨레디예시와의 경기에서 18연승에 도전한다.
[사진=김연경과 팀 동료 나즈, 머브 ⓒ 페네르바체 유니버셜 공식 홈페이지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