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시즌 첫 우승을 향해 순항를 펼치던 유소연(22, 한화)이 주춤거렸다.
유소연은 11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 골프장(파73·6천50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었다. 버디 3개를 치는 동안 보기를 무려 6개나 범하며 중간합계 3언더파 216타를 기록했다.
유소연은 같은 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서희경(26, 하이트)과 니키 캠블(호주)과 함께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다. 초반, 2,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유소연의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이후부터 보기가 연속적으로 나오며 타수를 잃고 말았다.
서희경 역시 버디 3개와 보기 3개, 그리고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그림같은 버디를 잡으며 3라운드를 기분좋게 마무리지었다.
유소연이 주춤하는 사이,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중간합계 4언더파 21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코르다는 체코 출신 테니스 선수인 페트르 코르다의 딸로 알려져있다. 아버지인 페트르는 지난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청야니(대만, 23)는 3라운드에서만 2타를 줄여 중간합계 2언더파 217타로 공동 5위로 도약했다. 2라운드까지 부진했던 청야니는 후반라운드에서 강한 장점을 증명하며 역전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유소연과 서희경은 12일 열리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돼 우승에 도전한다.
[사진 = 유소연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