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아메리칸리그(AL)챔피언십 MVP'를 차지했던 크루즈가 텍사스와 2년 계약을 맺었다.
AP통신에 따르면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는 외야수 넬슨 크루즈(31)와 2년간 1600만 달러(한화 약 180억원)에 계약했다. 또한 출장 경기 수에 따라 50만 달러의 보너스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텍사스 부단장 테드 레빈은 "크루즈는 우리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한 선수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밀워키에서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크루즈는 이듬해 텍사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통산 7년간 타율 2할 7푼 106홈런 323타점 52도루를 기록 중이다. 지난 3년간 타율 2할 7푼 8리 84홈런 241타점으로 매년 20홈런-70타점을 넘겼고 2009시즌에는 33홈런-20도루를 기록, 20-20 클럽에 가입하기도 했다.
특히 크루즈는 지난 시즌 ALCS에서 6경기에서 타율 3할 6푼 4리 6홈런 1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6홈런 13타점은 MLB 포스트시즌 신기록이다.
한편 크루즈는 2010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108경기만 출장하고도 타율 3할 1푼 8리 22홈런 78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텍사스는 크루즈와의 재계약으로 지난 시즌과 다를 것 없는 강타선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넬슼 크루즈 ⓒ MLB.COM 홈페이지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