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개그맨 오재미가 노태우 전 대통령 앞에서 큰 실수를 할 뻔했다고 밝혔다.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KBS 희극인실 특집으로 꾸며졌다.
봉숭아학당의 오서방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재미는 <해피투게더3>에 첫 출연해 노태우 전 대통령 앞에서 술주정한 사연을 공개했다.
오재미는 자신이 한창 인기가 있을 때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식사 초대를 받은 적이 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당시 약속 시간이 8시였는데 방송 때문에 지각을 해서 8시 40분에 도착을 했더니 노태우 전 대통령이 대통령과의 약속에 늦은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벌주로 양주 3잔을 줬다고 전했다.
오재미는 대통령 앞이라 긴장돼서 눈앞에 있는 나물만 먹고 멀리 있는 전복 같은 음식에는 손도 못 대고 숟가락질도 군인처럼 절도 있게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양주 3잔을 마신 게 점점 취기가 오르면서 대통령 앞에서 찌그러져 있었다며 그의 경호원을 웨이터라고 부르는 실수도 했다며 자칫 큰 실수를 할 뻔한 아찔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이날 <해피투게더3>에는 오재미, 남희석, 김수용, 김숙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오재미 ⓒ KBS 2TV <해피투게더3> 캡처]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