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성남, 조영준 기자] 수원 KEPCO45가 성남 상무신협을 제압하고 단독 3위로 도약했다. 반면, 상무신협은 12연패의 늪에 빠졌다.
KEPCO는 31일 저녁,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서 상무신협을 3-1(35-33, 19-25, 25-18, 25-20)으로 꺾었다. 시즌 15승(9패)째를 올린 KEPCO는 승점 43점을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단독 3위에 올랐다.
반면, 연패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무신협은 12연패에 빠졌다. 시즌 22패(2승)째를 당한 상무신협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KEPCO의 '주포'인 안젤코는 3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슈퍼루키' 서재덕이 빠진 KEPCO는 하경민이 16득점을 올리며 중앙을 사수했다.
상무신협은 연패의 사슬을 끊기위해 배수진을 쳤다. 하현용(17점)-김진만(14점)-김나운(13점)등이 고르게 활약했지만 안젤코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또한, KEPCO는 15개의 블로킹을 상무신협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1세트에서 양 팀은 30점을 훌쩍 넘기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33-33의 상황에서 KEPCO는 하경민의 속공과 최석기의 천금같은 블로킹으로 1세트를 따냈다.
아쉽게 첫 세트를 놓친 상무신협은 특유의 빠른 속공으로 KEPCO를 위협했다.7-6으로 앞서있던 KEPCO는 강민웅의서브에이스와 상대 범실을 묶어 15-10으로 앞서갔다. 경기의 흐름을 놓친 KEPCO는 안젤코와 박준범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를 내준 KEPCO는 안젤코의 오픈 공격과 최석기의 속공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승리에 단 한 세트만을 남겨놓은 KEPCO는 안젤코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25-20으로 승리했다.
[사진 = KEPCO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