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43
사회

인사담당자 47.3% "못 믿을 이력서 많다"

기사입력 2012.01.30 18:56 / 기사수정 2012.01.30 18:56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입사지원서는 기업이 구직자를 판단하는 첫 번째 단계다. 하지만 이러한 입사지원서에서부터 기업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지원자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인사담당자 317명을 대상으로 신입채용 시 지원자가 입사지원서에 기재한 내용이 신뢰가 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지 물었더니 47.3%가 그렇다고 답했다.

입사지원서의 내용 중 신뢰가 가지 않는 것(복수응답)으로 첫 손에 꼽힌 것은 동아리, 학생회 등 교내활동(45.7%)이었다. 교내활동은 보통 입사지원서에서 학창시절 단체생활을 하며 리더십과 협동심을 키웠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을 증명하는 별도의 양식은 없어 인사담당자가 신뢰하기 어려운 것.

다음은 봉사활동 경험(42.9%) 대학생 기자단, 기업 서포터즈 등 대외활동(39.7%) 인턴경험(25.2%) 순으로 이어졌는데 주로 공인된 기관에서 증명을 받기 어려운 항목들의 순위가 높았다.

어학성적(19.2%)이란 응답도 있었는데, 이를 증명하는 성적증명서는 면접전형 전에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서류전형에서는 진위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공모전 등에서의 수상경험(17.0%) 학점(13.2%) 출신학교 및 학과(10.7%) 등의 답변이 있었다.

신뢰가 가지 않는 입사지원서는 '내용의 경중에 따라 합격여부를 판단한다'(64.7%)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일단 합격시키고 면접에서 확인한다'(18.3%)처럼 판단을 보류하거나, 아예 '바로 탈락시킨다'(15.8%)는 가차없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그렇다면 기업 인사담당자는 이러한 입사지원서의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까?

접수되는 입사지원서가 한 둘이 아닌 탓에 '면접에서 확인할 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다'(47.9%)는 응답이 상당수였다. 그러나 '서류전형에서부터 증빙서류를 제출하게 한다'(45.7%)는 인사담당자도 버금갔다. '내용을 증명할 수 있는 기관·사람에 직접 연락해 확인한다'(21.5%)는 적극적인 방안도 있었는데, 신입채용에도 평판조회를 실행하는 셈이다. 또한, '공채 외에 소개·추천으로 채용하는 비율을 늘린다'(9.5%) '교수, 지인들로부터 추천서를 받아 제출하게 한다'(7.6%)는 대책도 나왔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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