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철 감독 "할 말이 없다. 아무것도 안됐다"

[엑스포츠뉴스=수원, 강산 기자] IBK기업은행(이하 IBK)의 이정철 감독은 상대의 강서브에 대비를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밝혔다.

IBK는 26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0-3(12-25, 17-25, 24-26)으로 완패했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별로 할 말이 없다. 아무것도 안됐다"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4라운드 부진에 대해서는 "사실 3라운드에서 좋았던 리듬이 올스타브레이크 기간에 깨질 것을 염려하긴 했다"며 "도로공사전 역전패 여파를 아직까지 이야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오늘 같은 경우엔 정말 나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의 강한 서브에 전혀 대비가 안됐다"며 "서브리시브가 안되도 2단 연결이 어느정도는 되야 하는데 아무것도 안됐다. 감독인 나로써도 경기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 없을 정도다. 리베로는 본인 역할의 3분의 1도 못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아울러 "초반에는 선수들이 너무 잘 하려고 해서 어깨에 힘이 들어갔던 것 같다. 반대로 상대 서브는 더 강해지고 우리는 서브리시브가 흔들렸다.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선수들이 전혀 못 찾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정철 감독은 "신생팀의 취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오늘 다 나왔다. 오늘 너무 나쁜 경기를 해서 죄송하다. 다음 경기 잘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사진=이정철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