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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웸블리로'…리버풀, 맨시티 꺾고 칼링컵 결승행

기사입력 2012.01.26 08:34 / 기사수정 2012.01.26 08: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강팀에 강한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7년 만에 칼링컵 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열린 '2011/12 잉글랜드 칼링컵' 4강 2차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경기서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거두며 1,2차전 합계 3-2(1승1무)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차전에서 스티븐 제라드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고 돌아온 리버풀은 2차전 선제골을 상대에 먼저 내주며 살얼음판을 걷는 승부를 펼쳤다.

힘과 역습을 바탕으로 맨시티의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막아내던 리버풀은 전반 31분 맨시티의 나이젤 데 용에 골을 허용했다. 자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때린 데 용의 슈팅이 절묘하게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 손을 쓰지 못했다.

1차전 원정골이 무색해진 리버풀은 반격에 나섰고 곧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리버풀은 전반 40분 제라드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제라드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침착한 페널티킥 마무리를 선보였다.

다시 우위를 점한 리버풀은 후반 맹공을 펼치며 주도권을 잡아나갔으나 다시 도망간 것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후반 22분 알렉산더 콜라로프의 크로스를 에딘 제코가 발만 갖다대 밀어넣어 역전골을 터뜨렸다.

제코의 역전골로 결승행 티켓이 맨시티에 기우는 것처럼 보였으나 리버풀의 저력은 무시할 수 없었다. 이번에도 얼마 지나지 않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리버풀의 해결사는 크레이그 벨라미였다. 벨라미는 후반 29분 문전서 글렌 존스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2를 만들었다.

재차 동점을 만들며 결승행에 유리한 입장에 놓인 리버풀은 후반 굳히기에 들어갔고 남은 시간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1승1무로 맨시티를 떨어뜨리고 결승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리버풀은 지난 2004/05시즌 이후 7년 만의 칼링컵 결승에 오르며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리버풀은 전날 결승에 선착한 카디프 시티와 내달 칼링 우승을 놓고 일전을 펼친다.

[사진 (C) 리버풀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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