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해 윔블던 결승전에서 만난 마리아 샤라포바(25, 러시아, 세계랭킹 4위)와 페트라 크비토바(22, 체코, 세계랭킹 2위)가 호주오픈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샤라포바는 25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2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에카테리나 마카로바(24, 러시아, 세계랭킹 56위)를 2-0(6-2, 6-3)으로 제압했다.
지난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샤라포바는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호주오픈 우승 이후,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샤라포바는 지난해 윔블던 결승전에 진출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 2-1로 앞서나간 샤라포바는 브레이킹에 성공하며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샤라포바는 내리 2게임을 따내며 1세트를 따냈다.
샤라포바의 상승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강한 서브와 절묘한 백핸드를 앞세운 샤라포바는 2세트도 따내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앞서 경기를 가진 크비토바는 8강전에서 사라 에라니(25, 이탈리아, 세계랭킹 48위)를 2-0(6-4, 6-4)로 제압했다. 지난해 윔블던 결승전에서 샤라포바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크비토바는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샤라포바와 다시 만나게 됐다.
샤라포바와 크비토바의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크비토바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크비토바는 지난해 샤라포바와 2번 만나 모두 승리를 거뒀다.
호주오픈 여자 단식 4강은 킴 클리스터스(28, 벨기에, 세계랭킹 14위)와 빅토리아 아자렌카(22, 벨라루스, 세계랭킹 3위), 그리고 샤라포바와 크비토바의 대결로 압축됐다.
[사진 = 마리아 샤라포바 (C) 호주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