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의 기대주 박소연(15, 강일중)이 동계유스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5위에 올랐다.
박소연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올림피아월드 아이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회 동계유스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했다.
기술점수(TES) 25.30점, 프로그램구성요소점수(PCS) 23.07점을 받은 박소연은 이 점수를 합산한 총점 48.37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11~201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6차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인 49.06점에 미치지 못했다. 동계유스올림픽 출전권이 걸렸던 '2011 전국 피겨 랭킹전'에서는 53.70점을 받았었다.
박소연은 프로그램 구성요소를 무리없이 소화했다. 하지만, 트리플 토룹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다운그레이드 판정을 받았다. 또한, 자신의 장기 중 하나인 트리플 러츠 점프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고 말았다.
점프에서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플라잉 싯 스핀과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 그리고 레이백 스핀에서 모두 레벨4를 받았다. 또한, PCS 점수도 23.07점을 획득했다.
현재 쇼트프로그램 3위에 오른 리지준(중국, 50.92점)과의 점수 차이는 2.55점 차다. 프리스케이팅의 결과에 따라 메달 획득도 전망할 수 있다. 하지만, 박소연은 '큰 국제대회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 유스올림픽에 출전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후회없이 연기하는 것이 박소연의 목표다.
러시아의 '피겨 신동'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16, 러시아)는 61.83점으로 1위에 올랐다. 툭타미셰바와 함께 러시아빙상경기연맹이 2014년 소치 올림픽을 위해 육성하고 있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6, 러시아)는 59.44점으로 2위에 올랐다.
툭타미셰바는 2011~2012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데뷔해 2개 대회(스케이트 캐나다, 프랑스 에릭 봉파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랑프리 파이널에도 진출했던 툭타미셰바는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박소연은 오는 18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할 에정이다.
[사진 = 박소연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