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시민발언대 '할 말 있어요'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운영 시작 ⓒ 서울시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주제에 상관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시민발언대를 청계광장에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 11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열리는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영국 런던 하이드파크에 있는 '스피커스코너'(Speaker's corner)와 같은 시민발언대 '할 말 있어요' 운영을 시작했다.
'스피커스코너(Speaker's corner)'는 누구든지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발언대. 이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거버넌스 행정 핵심으로 강조해온 소통 정책의 하나로, 그동안 시는 현장경청투어 '마실', 청책워크숍 등 경청 행정을 펼쳐왔다.
시는 '할 말 있어요' 코너를 오는 3월까지 시범운영하고 문제점을 보완한 후 본격 운영해 시민 누구나 자신들의 의견을 맘껏 이야기할 수 있고, 자유롭게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거친 후, 운영상황을 분석해 시민들의 의견에 대한 효과적인 피드백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시민단체 주도의 사업으로 추진을 검토하는 등 발전방안을 마련할 전망이다.
시민발언대 '할 말 있어요'의 발언주제는 개인적인 삶의 애환부터 시민의 관심이 모인 주요이슈까지 시민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개인에 대한 비방이나 욕설, 명예훼손, 특정정당에 대한 지지나 비판 등 정치적인 목적의 내용은 제한된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발언대 이용시민이 지켜야 할 가이드라인도 함께 제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할 말 있어요'에서 나온 시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는 매주 tbs FM 라디오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며, 주요의견에 대해서는 서울시 관련부서의 검토의견도 함께 청취할 예정이다.
정헌재 서울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이번에 마련되는 시민발언대가 가슴이 답답한 시민들에겐 해우소가 되고, 때론 신문고 같은 역할도 하며 천만 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장이 되도록 적극 활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